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 줄거리, 조력 자살에 관하여

1.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 줄거리

  2016년에 개봉한 로맨스 멜로 영화이다. 다소 '존엄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주요 특징이다. 카페에서 일하던 루이자 클라크는 하루 아침에 실직을 한다. 하지만 그녀의 가정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아버지도 실직자 신세이고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사람은 루이자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루이자는 전신마비 장애인 간병인 일을 하는 것에 지원을 한다. 루이자가 맡게된 환자는 '윌 트레이너'였다. 윌트레이너는 잘생기고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으나 오토바이와의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되고 그 후 비관적이고 냉소적으로 삶을 살아간다. 그는 루이자에게도 매우 불친절하게 대하며 모든 일을 비꼰다. 하지만 일자리를 놓칠 수 없었던 루이자 클라크는 주어진 6개월을 꼬박 꼬박 채우려고 한다. 윌은 루이자가 싫어서 나쁘게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었다. 자신을 사람으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연민에 의한 친절이라고 생각하여 루이자를 그리 좋지 않게 대했다. 하지만 6개월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루이자는 윌이 삶의 의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고 싶어했고 윌도 그런 루이자의 노력에 마음을 열어간다. 또 루이자는 윌을 점점 세상 속으로 꺼내주었다. 그런 루이자의 노력으로 윌은 점점 웃는 날이 많아졌고 삶의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윌은 사랑하는 루이자에게 짐이 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묵과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죽기로 결심한다. 루이자를 많이 사랑하지만 원래 결정했던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는 않았다. 결국 둘은 이별을 하게 되고 윌은 마지막 순간 가족과 함께 보낸다. 떠나기 전 윌은 루이자에게 편지와 돈을 남겨준다. 윌 덕분에 루이자와 루이자 가족들은 여유있는 삶을 되찾고 루이자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얻게 된다. 

  어찌보면 부유한 남자와 가난한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스토리가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윌은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죽음을 택하고 루이자는 그를 놓아준 후 자신의 삶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해피엔딩인듯 해피엔딩이 아닌 것 같은 씁쓸함을 남겨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2. 조력 자살이란?

  최근 들어 언론에서도 자주 언급되고있는 이 단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윌이 행한 죽음의 방법도 '조력 자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불법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시행중인 제도이다. 조력자살은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 옆에서 간병인과 같은 역할을 하며 지켜보는 경우가 있고, 마지막 순간에 의사나 간호사가 직접 손을 잡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가족과 친구 등 주변사람들이 모두 모여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고 한다. 조력자살은 주로 스위스같은 유럽국가에서 이루어지고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선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합법화되어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 10조 2항에 의해 존엄사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정의되며, 의학적으로는 심폐소생술 금지, 혈액투석 중단, 항암제 투여중단등 소극적 안락사의 범주에 속한다고 알려져있다. 조력자살은 1980년대 중반 스위스 바젤대학병원에서 처음 시도되었다고 한다. 당시 신경외과 교수였던 디디에 르페브르 박사가 말기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치료 대신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것이 시초이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이 1999년 12월 세계 최초로 자발적 호흡정지 유도장치를 이용한 조력자살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3. 출연진

1) 에밀리아 클라크: 루이자 클라크 역을 맡은 여배우이다. 런던에서 태어난 여배우로 통통튀고 귀엽고 발랄한 그녀의 매력이 영화 '미 비포 유'에 잘 담겨 있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루이자 클라크의 귀여운 매력에 빠졌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윌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는 긍정적인 에너자이저 역할을 한다. 

2) 샘 클라플린: 윌 트레이너 역할을 한 영국의 남배우이다. 미 비포 유 출연으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였다. 시니컬한 성격의 윌 트레이너를 잘 소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