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드나잇인파리> 정보, 줄거리

1. <미드나잇인파리> 기본 정보

  영화 <미드나잇인파리>는 유럽 여행을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파리를 배경으로 영화 스토리가 펼쳐지기 때문에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파리를 포함한 유럽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때 이 영화를 보기도 한다. 또한 이 영화는 호불호가 아주 강한 영화이기도 하다. 가볍게 보면 한없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무겁게 보면 한없이 무겁게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소재가 '근현대 서양 예술 문학'이기 때문이다. 서양 예술 문학에 관심과 흥미, 소양이 있다면 제대로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인 '우디 앨런'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서양 예술 문학에 대한 자신만의 동경과 철학을 이 영화 속에 잘 녹여냈다. 그렇기 때문에 근현대 예술에 로망이 없고 흥미도 없다면 사실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는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에 개봉하였으며 오언 윌슨 배우가 주인공 역할을 맡아 연기하였다. 이 영화 속에는 실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화가로는 클로드 모네, 피카소, 드가, 조르주 브라크, 마티스, 살바도르 달리, 폴 고갱 등이 나온다. 마크 트웨인, 제임스 조이스, 헤밍웨이 등의 작가들도 대거 등장한다. 실존 인물들을 맞춰보는 재미, 싱크로율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OST이다. 미드 나잇 인 파리 OST의 사운드트랙을 들으면 그 영화의 풍경이 그려지고 파리의 모습이 더 고풍스럽게 느껴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내가 어느새 파리의 밤거리를 걷고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 몽환적인 분위기, 정취, 파리의 골목골목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는 곳곳의 파리 장면들도 화면에 보여주는데 파리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2. 영화 줄거리

  남자 주인공인 길은 이네샤의 부모님과 함께 파리로 여행을 왔다. 파리의 밤거리, 파리의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길이지만 이네샤는 이에 관심이 전혀 없다. 이네샤와는 약혼 관계이지만 어쩐지 그 둘은 매우 다른 취향과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길은 헐리웃 극작가를 그만두고 소설가로 전향하고 싶어하지만 이네샤는 이를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밤 술에 취해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차에 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길에게 차에 같이 타라고 하자고 권하고 길은 오래된 차에 타게 된다. 함께 어느 술집에 들어서니 자신이 동경했던 1920년대의 유명한 작가들과 소설가들이 모여있었다. 너무 놀라서 길은 그 분위기에 현혹되게 된다. 길은 자신이 쓴 소설을 그 곳에서 만난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봐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날 이후 12시 종이 울리자 그 차가 또 등장하여 길을 1920년대 파리로 데려다준다. 그 곳에서 피카소, 피카소의 정부 아드리아나도 만난다. 길은 피카소의 연인에게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아드리아나는 1800년대를 동경하고 있었고 그 둘은 또 1800년대의 파리로 가게 된다. 아드리아나는 돌아가지말자고 하지만 길은 그제서야 누구나 동경하는 시대가 있고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드리아나를 두고 길 혼자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길은 현실로 돌아와 이네샤와 헤어진다. 그 후 길은 레코드 가게의 점원이었던 여직원을 만난다. 전에 한번 만났던 적이 있었고 그 둘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본다. 그 둘이 함께 비오는 파리의 거리를 걷는 장면으로 이 영화의 막이 내린다. 

 

3. 총평

  누구에게나 동경하는 시절이 존재한다. 현실에 만족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주어진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만족을 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과거는 늘 미화되어있을 수밖에 없으며 사람들은 과거를 그리워하고 동경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살아야하는 것은 현재 내가 있는 곳의 시대이다. 지금 이 시대도 미래의 누군가에게 동경하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