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개봉 영화 <작은 아씨들> 줄거리, 등장인물, 원작 소설 배경

1. <작은 아씨들>  고전 소설 정보

작은 아씨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고전 명작 중 하나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 작가의 소설로 1868년도에 출간된 소설이다. 4권의 시리즈로 출간이 되었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은 아씨들> 소설은 1, 2권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19세기 남북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미국 메사추세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네 자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워낙 유명한 고전 작품이라 드라마, 영화로 여러 번 제작되었으며 영화판으로만 총 8회에 걸쳐 제작되었다. 

2. 줄거리

영화 <작은 아씨들>은 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가 뉴욕에서 글을 쓰며 생계를 유지하고 베스가 위독함을 알게 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조의 관점에서 현재와 과거가 자주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마치가의 네 자매는 각자 다른 성향을 가지며 살아간다. 어린 시절부터 네 자매는 서로를 위하고 보듬으면서 함께 살아간다. 가난하지만 연극놀이도 하고 즐겁고 시끌벅적하게 재밌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과정에서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이러한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 대화들을 조가 소설로 엮으면서 영화 작은 아씨들이 탄생한다.

3. 등장인물

1) 첫째 메그(엠마 왓슨): 네 자매 중 맏딸인 메그는 마음씨도 착하고 동생들과 엄마를 잘 보살핀다. 속이 매우 깊고 인내심이 있으며 어려움이 있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교계로 나가는 것을 꿈꾸기도 한다. 가난을 피하고 싶어하고 빈곤한 자신의 처지를 탈피하고자 아등바등하였지만 나중에는 사랑을 좇아 가난한 가정교사와 결혼한다. 형편에 맞지 않는 고급 드레스를 입으며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부잣집 남편을 찾아 노력하기도 하였지만 존을 사랑하게 되면서 망설임 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돈에 대해 계속 걱정을 하며 산다.

2) 둘째 조(시얼샤 로넌): 작가를 꿈꾸는 조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현실과 타협하지않고 가난한 현실에 맞서며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꿉친구이자 부잣집 로리의 고백을 거절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혼자서 뉴욕에 간다. 뉴욕에 가서 꿈을 펼치려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글을 쓰다 보니 점점 지쳐간다. 여자인 작가로 꿈을 펼치는 것이 어려움이 계속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뉴욕에서 글도 쓰고 가정교사로서 일을 하다가 베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그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자매들과 나눈 대화들과 추억들을 글로 기록하며 자신의 소설을 완성한다. 

3)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가장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향의 인물이다. 피아노치는 것을 좋아하고 딸을 잃어 슬퍼하는 이웃 할아버지를 위로하기도 한다. 또 가난하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혼자 먹을 음식을 나눠주러 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선행을 베푸는 과정에서 병을 앓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오히려 조를 위로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4) 넷째 에이미(플로렌스 퓨): 네 자매 중 막내로 가장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질투도 있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다 드러내는 성격이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화가의 꿈을 가지고 유럽에 가서 그림을 공부한다. 하지만 자신이 미술에 재능이 없음을 느끼고 부자인 프레드와 결혼하는 것이 자신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결국 돈보다는 사랑을 선택하며 로리와 결혼하게 된다.

5) 어머니(로라 던): 남북전쟁으로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홀로 돌본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네 자매를 사랑으로 키운다. 어려운 상황과 가난 속에서도 이웃에 온정을 베푸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의 다름을 존중하고 보듬는 인물이다. 

6) 로렌스 할아버지(크리스 쿠퍼): 이웃집에 살며 로리의 할아버지이다. 딸을 잃은 슬픔을 지닌채 살아가며 베스에게 피아노를 맘껏 연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 로리(티모시 샬라메): 이탈리아 혼혈인으로 로렌스 할아버지의 손자이다. 네 자매의 이웃이며 조와 가장 친한 친구 사이로 유년시절을 보냈다. 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조는 거절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부유한 집의 아들이지만 뚜렷한 목표의식과 꿈이 없이 방황하며 세월을 보낸다. 후에 넷째인 에이미와 결혼을 하게 된다.

4. 배경(남북전쟁, 여성의 사회적 위치)

영화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남북전쟁이 일어나던 시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따라서 네 자매의 아버지 역시 전쟁에 나가면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항상 그리워한다. 아버지의 부재로 가정경제를 이끌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당시 여성들은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기 힘들었으며 남자들에게 귀속된 존재로 인식이 되었다. 그래서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보다는 돈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꿈꿨으며 글을 쓰는 여성 작가의 삶이 얼마나 냉혹했는지 영화 속에서 보여준다.